미국 CNBC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도시재생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가 참여한 캐나다 토론토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으며 예정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 뉴욕시 부시장이자 현 사이드워크랩스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다니엘 닥터로프씨는 최근 토론토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토론토 도시개발 프로젝트에서 1차적으로 추진해온 빌딩들이 완성되는 것은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 월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2020년에 착공돼 2022년에 첫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구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올해 2월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이 펼치고 있는 반대운동의 영향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에 앞서 아마존닷컴이 뉴욕에 제2본사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주민과 지역정치인들의 반대에 좌절된 사례가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017년 캐나다 토론토의 온타리오 호수 지구에 위치한 퀘이사이드(Quayside) 및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을 북미 최대의 최첨단기술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알파벳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도시 주거환경을 변모시킬 북미 최대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발판을 삼겠다는 방침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