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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 내년말 로봇택시 100만대 약속 불가능한 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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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 내년말 로봇택시 100만대 약속 불가능한 꿈 비판

대중화 용 '모델3'에 전념 않고 자율주행 로봇 택시 사업 자신…비현실적 사업에 테슬라 주가 급락

테슬라 로봇택시.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봇택시.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율주행차와 로봇 택시 등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포브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6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가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3 생산문제를 해결하고 36만대 이상 생산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위험성이 있는 별도의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중화를 겨냥한 저가격의 모델3 성공이야 말로 머스크의 가장 큰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와 로봇택시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설명이 안되는 움직임에 경악한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테슬라 주가가 7.5%나 급락,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테슬라는 고급 전기자동차을 출시한 8년 전부터 1억 원이 넘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 X를 판매해왔지만 모델3 출시를 통해 5만 달러(550만 엔)로 가격를 내려 판매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모델3의 성공을 약속하는 일에 전념하지 않고 로봇택시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2030년에 완성되지 않으면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불가능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데도 머스크는 홀로 "내년 말까지 로봇택시, 결국 자율운전택시를 100만대 정도 만들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선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택시로 임대하겠다"라고 말하면서 로봇택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성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그 사업이 테슬라를 5000억 달러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우버를 하든 택시로 하든 ‘카셰어링’을 하려는 소유자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세계 어떤 정부도 완전한 자율운전을 허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공장과 창고의 부지내에서 올림픽 선수촌과 같은 제한된 환경이라면 가능할지라도 일반 도로에서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우버 방식으로 빌려 사업화하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한 전문가는 "2020년 12월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테슬라차는 1대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내년 말까지 100만대 정도의 로봇택시가 생긴다는 머스크의 꿈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