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6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가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3 생산문제를 해결하고 36만대 이상 생산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위험성이 있는 별도의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고급 전기자동차을 출시한 8년 전부터 1억 원이 넘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 X를 판매해왔지만 모델3 출시를 통해 5만 달러(550만 엔)로 가격를 내려 판매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모델3의 성공을 약속하는 일에 전념하지 않고 로봇택시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2030년에 완성되지 않으면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불가능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데도 머스크는 홀로 "내년 말까지 로봇택시, 결국 자율운전택시를 100만대 정도 만들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선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택시로 임대하겠다"라고 말하면서 로봇택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성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그 사업이 테슬라를 5000억 달러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우버를 하든 택시로 하든 ‘카셰어링’을 하려는 소유자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한 전문가는 "2020년 12월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테슬라차는 1대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내년 말까지 100만대 정도의 로봇택시가 생긴다는 머스크의 꿈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