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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스타트업 프루갤팩, 재생 종이컵 올해부터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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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스타트업 프루갤팩, 재생 종이컵 올해부터 대량생산

종이컵 내부 플라스틱 라이너 종이와 손쉽게 분리…7회 재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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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서 테이크 아웃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회용 종이컵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1년에 소비되는 종이컵의 수는 스타 벅스만 70억 개로 추정된다.

영국 스타트업인 프루갤팩은 이런 문제에 대안을 제시했다.
26일(현지 시간) 포브스 재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개발해 올해 1700㎡ 규모의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 종이컵들은 안쪽 면이 플라스틱 라이닝(Plastic Lining)으로 코팅돼 있어 대부분의 재활용 공장에서는 이를 제거 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루갤팩의 종이컵은 컵 내부에 플라스틱 라이너가 종이와 손쉽게 분리되도록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물에 8분 정도 담가놓으면 종이와 필름이 쉽게 분리되고 두 재료는 모두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진다는 설명이다.

또 일반적인 종이컵은 겉부분도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처녀지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지만 프루갤팩의 컵은 방수가 되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종이보드로만 만들어져 이 문제 또한 해결했다.

덕분에 프루갤팩의 컵은 7번 정도는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크기에 따라 3종의 컵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소비자 문화를 바꾸는 차원에서 처음엔 영국 내 소규모 커피숍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작은 커피숍들이 대규모 체인점들과는 달리 새로운 결정을 하기가 쉽다는 점과 창업 초기업체인 프루갤팩의 생산능력을 감안한 성장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