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인 프루갤팩은 이런 문제에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 종이컵들은 안쪽 면이 플라스틱 라이닝(Plastic Lining)으로 코팅돼 있어 대부분의 재활용 공장에서는 이를 제거 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루갤팩의 종이컵은 컵 내부에 플라스틱 라이너가 종이와 손쉽게 분리되도록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물에 8분 정도 담가놓으면 종이와 필름이 쉽게 분리되고 두 재료는 모두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진다는 설명이다.
또 일반적인 종이컵은 겉부분도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처녀지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지만 프루갤팩의 컵은 방수가 되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종이보드로만 만들어져 이 문제 또한 해결했다.
덕분에 프루갤팩의 컵은 7번 정도는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크기에 따라 3종의 컵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소비자 문화를 바꾸는 차원에서 처음엔 영국 내 소규모 커피숍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