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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단지 매머드급 '목동아파트 재건축' 닻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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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단지 매머드급 '목동아파트 재건축' 닻올리다

5,6,9,13단지 주민준비위 잇따라 발족, 정밀안전진단 모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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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하수 기자
차세대 재건축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각 단지마다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를 속속 구성하고 있으며,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 모금 활동에도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5년 1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1988년 총 14개 단지, 2만6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해 준공 30년을 맞아 재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서남권 대표 아파트단지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13단지는 지난 19일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총 228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앞서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안전진단 찬성여부 조사에서 소유주 중 41%가 재건축에 동의한 바 있다.

13단지 재건축 추진 준비위 관계자는 “총회 당시 500여명이 넘는 주민과 양천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재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단지는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높고, 입지도 양호해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와 열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목동9단지(2030가구)도 지난달 20일 재건축 설명회와 재건축 준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목동4단지(1382가구)도 지난달 27일 재건축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비용 모금준비도 한창이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 초기단계로 이를 통과해야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목동5단지(1848가구)는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기금 마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재건축사업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모아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부담하자는 취지다.

6단지(1368가구)도 지난 25일 소유주 총회를 열고 재건축 전반에 대한 설명과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액 등을 결정했다. 6단지 관계자는 “원활한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위해 비용 모금액으로 소유주별 50만원을 책정했다”며 “총회 이후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