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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룸버그 보고서 다우지수 강타, 미중 무역전쟁 주가 10% 대폭락 …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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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룸버그 보고서 다우지수 강타, 미중 무역전쟁 주가 10% 대폭락 …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환율 비상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을 쉬고  4일 만에 재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을 쉬고 4일 만에 재개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 등으로 쉬고 4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국제유가, 국제금값도 미국 시장 거래가 오랜만에 재개된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는 3일 연속으로 쉬었음에도 미중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여전하다. 6월 1일부터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폭탄이 공식 발효되면서 뉴욕증시 분위기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공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일본 방문에서 미일 무역협상을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은 상승 탄력을 받기도 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의 공포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상호 전체 수입품에 관세폭탄을 터뜨리는 전면전으로 확대하면 2021년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720조 원어치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8일 미국과 중국이 상대 수출품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때 세계 GDP가 2021년에 입을 손실을 6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관세장벽에 따른 교역 감소에 주식시장 침체 그리고 소비와 투자 위축까지 반영한 악영향이 정점에 이를 시기에 글로벌 경제가 받을 타격을 추산한 것이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도 곧 25%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키로 하는 등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가면 중국과 미국의 GDP는 관세가 없을 때와 비교할 때 각각 0.5%, 0.2% 감소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맞불을 놓을 경우 손실은 더 늘어난다. 중국은 0.8%, 미국은 0.5%, 세계는 0.5%의 GDP 손실이 예상된다.
미중이 관세 전면전을 펼치는 와중에 주가가 10%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2021년 중반까지 중국은 0.9%, 미국은 0.7%, 세계는 0.6% GDP 손실을 겪게 될 것으로 보았다.

지금의 뉴욕증시는 그런대로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이 관세를 맞는 일이 발생한다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급격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 중국의 對미국 수출이 감소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제3국은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수출공급 사슬에 깊숙이 자리를 잡은 이들 국가가 주로 컴퓨터·전기·전자 제품 부문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아시아증시는 상승세였다.

일본 증시는 유럽 훈풍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0.82포인트(0.22%) 상승한 376.71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60.14포인트(0.50%) 오른 1만2071.18에 마쳤다. 그 영향으로 닛케이지수는 0.37% 상승한 2만1260.14엔에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TOPIX) 지수는 0.26% 올라 1550.99포인트로 마쳤다.

중국 증시는 금융감독당국이 미중 무역갈등 또는 전쟁의 영향이 예상외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상승세다. 상하이지수는 0.61% 오른 2909.91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2% 올라 9035.69로 하루를 마쳤다. CSI300지수는 0.96% 상승한 3672.26으로 마쳤다. 이날 궈슈칭(郭樹淸)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27일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향후 더 작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소폭의 등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4.62포인트(0.23%) 오른 2,048.83으로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83억원, 1888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7598억원을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비중 조정과 관련한 외국인의 리밸런싱 매물이 대량으로 나왔다.

셀트리온(6.90%), 신한지주[055550](2.45%), 현대차[005380](1.11%), POSCO[005490](0.43%)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49%), SK텔레콤[017670](-1.17%), 현대모비스[012330](-0.91%), LG생활건강[051900](-0.71%), 삼성전자[005930](-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3.09포인트(1.90%) 오른 702.7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8거래일간 '팔자' 행진을 끝내고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18%), 셀트리온제약[068760](4.50%), 펄어비스[263750](4.45%), 신라젠[215600](3.82%), 헬릭스미스[084990](3.17%), 에이치엘비[028300](1.11%), 메디톡스[086900](0.94%), CJ ENM[035760](0.16%) 등이 올랐다. 포스코케미칼[003670](-1.86%)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6%)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85.8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