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1976년 애플Ⅰ, 크리스티 경매서 5억6천만원에 낙찰

공유
0

[글로벌-Biz 24] 1976년 애플Ⅰ, 크리스티 경매서 5억6천만원에 낙찰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조립한 희귀 제품

크리스티 경매에서 37만1260파운드에 낙찰된 애플Ⅰ 컴퓨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티 경매에서 37만1260파운드에 낙찰된 애플Ⅰ 컴퓨터.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조립한 1976년 제작 애플Ⅰ 컴퓨터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37만1260파운드(약 5억6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28일(현지 시간) 테크그런치가 전했다.

컴퓨터 본체에 서류 가방이 달려 있는 오래된 컴퓨터는 별로 흥미롭지 않다. 그러나 애플 최초의 컴퓨터 중 하나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스티브 워즈니악이 손으로 조립한 1976년 제작 애플 I 컴퓨터는 키보드를 포함해 가죽 보호상자 안에 보관돼 있다.
달려 있는 서류가방은 상태로 보아 사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섀시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더 보드가 666달러에 판매되었지만 그는 TV와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했다. 그러는 바람에 누군가는 컴퓨터를 서류 가방에 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Ⅰ컴퓨터는 200개로 추산되지만 상당수가 사라지고 애플 팬이 운영하는 애플-1 레지스트리 기록에 따르면 68개가 현재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찰된 애플 I은 베이직 언어를 배우기 위해 릭 콩트가 구입했다. 콩트는 지난 2009년 미국 메민주의 PC박물관에 이를 기증했다. 그 후 수집가들 사이에 오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컴퓨터와 함께 담긴 경매 세트에는 컴퓨터의 오리지널 매뉴얼, 당시 애플 I의 기사가 들어있는 잡지, SWTPC PR-40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 애플 창립 서류 사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들도 들어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