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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제조기업, 포항에 200억원 투자…포항시 ‘가뭄 속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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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제조기업, 포항에 200억원 투자…포항시 ‘가뭄 속 단비’

베페사 그룹, 영일만1산업단지에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

경북 포항시는 2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공단에서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포항시는 2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공단에서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독일계 제조기업이 경북 포항지역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경북 포항시는 2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공단에서 베페사(BEFASA)그룹이 투자·설립한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의원들을 비롯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도의원, 하비에르 몰리나 몬테스 베페사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아시에르 사라오난디아 아요 베페사그룹 부사장 겸 베페사징크포항(주) 사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대사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포항시, 경상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베페사징크포항은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1만2000㎡(3600여 평)의 부지에 정제산화아연 제조공장을 올해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제강 및 알루미늄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베페사그룹은 현재 프랑스, 독일, 스페인, 터키에서 정제산화아연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포항 공장의 경우 베페사그룹에서 동일한 공법을 적용해 설립하는 아시아 최초의 공장으로 내년부터 6만톤 이상의 연간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페사그룹의 투자가 지진 이후 위축된 지역경기 회복에 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