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공단에서 베페사(BEFASA)그룹이 투자·설립한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포항시, 경상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베페사징크포항은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1만2000㎡(3600여 평)의 부지에 정제산화아연 제조공장을 올해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제강 및 알루미늄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베페사그룹은 현재 프랑스, 독일, 스페인, 터키에서 정제산화아연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포항 공장의 경우 베페사그룹에서 동일한 공법을 적용해 설립하는 아시아 최초의 공장으로 내년부터 6만톤 이상의 연간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페사그룹의 투자가 지진 이후 위축된 지역경기 회복에 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