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하루 앞둔 30일 방송되는 KBS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102회에서는 의식을 회복한 박 회장(김병기 분)이 수호(김진우 분)에게 오 회장(최재성 분)이 총을 쏜 범인이라고 밝히는 가운데 김남준(진태현 분)은 뇌수술을 받기로 결단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이날 수호(김진우 분)는 의식을 회복한 박 회장에게 "할아버지에게 총을 쏜 범인이 누구냐?"라고 묻는다. "혹시 골드에셋 오회장이냐?"는 수호 말에 박 회장은 그가 맞다고 시인한다.
그 시각 오 회장은 사채업계의 큰손 정 회장(선동혁 분)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한다. 오 회장은 "오라를 꼭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저만 믿으라"라며 이사회에서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정회장에게 손을 내민다.
게다가 수호는 오 회장이 악의적으로 퍼뜨린 치매치료제 루머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기억 장애에 시달리는 남준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천순임(선우용녀 분)을 찾아가 "도경이 출장에서 돌아왔나요?"라고 묻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순임은 엉뚱한 소리를 하는 남준을 보고 "너 왜 이러는 거야"라며 안타까워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남준은 애라(이승연 분)와 순임, 산하(이수경 분)와 에스더(하연주 분) 앞에서 쓰려져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병원에 입원한 남준은 박 회장 병실을 찾아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회장님"이라며 그동안의 악행을 사죄한다.
그러자 박 회장은 손짓으로 남준을 불러 오 회장이 총을 쏜 증거가 담긴 동영상이 별장에 남아 있다고 전한다.
이에 남준은 "오 회장이 총을 쏜 그 증거가 별장에 있다는 겁니까?"라고 확인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박 회장은 조애라에게 주식을 넘겨받기 위해 별장으로 가기 전 CCTV 카메라가 장착된 지팡이를 챙겨갔다. 조애라가 주식을 안 넘기겠다고 발뺌할까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간 박 회장은 오 회장이 총을 쏘는 현장을 지팡이 CCTV에 담았던 것.
김남준이 박회장의 지팡이 CCTV를 찾고 성공 확률 5%의 뇌수술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왼손잡이 아내'는 31일 103부작으로 종영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