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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기업대출상품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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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기업대출상품 출시하나

GS(지에스)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대출



케이뱅크가 GS(지에스)리테일과 손잡고 기업대출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에스리테일이 케이뱅크의 주주사이기 때문에 이같은 내용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운영중이다. 법인과 공동대표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으로 명칭과 달리 일반가계대출에 포함된다. 대표 개인의 신용을 기본으로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도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기술적, 현실적 여건상 취급하는 곳은 없다. 카카오뱅크도 29일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을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기업대출 상품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인터넷은행 대출 상품이 개인대출에만 의존하면서 반쪽짜리 은행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관련 데이터와 규정에 맞는 기술이 충족되면 기업대출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장에 일반 은행과 같은 기업대출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으로만 영업을 해야한다는 조건 때문에 기업대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대표의 신용은 물론 사업체의 영업현황 전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지만 비대면의 한계상 현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지에스리테일이 주주사로 참여하면서 기업대출 출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편의점과 연계한 기업대출도 고려 대상 중 하나다.

지에스리테일이 보유한 지역별 편의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편의점의 예상 운영 현황이나 현재 운영되는 매장의 정보를 활용해 매장 개설 비용이나 사업운영자금 등에 대출을 하는 방식이다. 사업자 개인의 신용이 아닌 매장 관련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일반 기업대출과 유사해 기업대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에스리테일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편의점 기업대출이 확정되거나 공식적을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뱅크 감사보고서(2018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지에스리테일은 케이뱅크 주식 560만 주를 보유해 보통주 지분율 7.20%를 나타내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