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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그룹, 베트남 '27조' 고속도로 프로젝트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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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그룹, 베트남 '27조' 고속도로 프로젝트 타진

베트남 교통부에 남북고속철도사업 참여 의사 밝혀
기획·금융조달·시공·유지보수 등 '토탈솔루션' 제안

사진=베트남철도공사(VNR)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베트남철도공사(VNR)
현대차그룹이 총 사업비 약 27조67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교통부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남북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베트남 교통부 측에 ▲기획 ▲금융 조달 ▲시공 ▲운영 및 유지 보수 ▲기술·장비 공급 ▲기술 이전 ▲교육 등 사업 전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에 르 딘토(Le Dinh Tho)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현재 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정부예산 및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측에)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파트너 형태로 해당 프로젝트의 계획 수립, 시행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수도 하노이(Hanoi)에서 남부 상업도시 호찌민(Ho Chi Minh)까지 총 연장 1560㎞를 연결하는 '국토종단' 고속철도 프로젝트다.

첫 단계로 북부 하노이와 북중부 빈(Vinh)을 잇는 약 282㎞ 구간과 남부 호찌민에서 중남부 나트랑(Nha Trang)까지 연결하는 약 360㎞ 구간을 2030년까지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 빈과 나트랑을 연결(총 901㎞ 구간)하는 2단계 사업에 착수해 2040년까지 '빈-다낭' 구간을, 2045년까지 '다낭-나트랑'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23억2000만 달러(한화 약 27조6700억 원) 규모로 80%의 베트남 정부 예산과 20%의 민간기업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