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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등으로 유럽 시장 문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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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등으로 유럽 시장 문열까

스페인 'FEINDEF 2019' 전시회 참가…세일즈활동 전개

스페인 FEINDEF 2019 전시회현장에서 김조원 KAI 사장이 하비에르 살토 마르티네즈 스페인 공군사령관에게 국산항공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FEINDEF 2019 전시회현장에서 김조원 KAI 사장이 하비에르 살토 마르티네즈 스페인 공군사령관에게 국산항공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KAI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와 경전투기(FA-50)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공군이 기본훈련기 노후화로 올해 안에 신규 훈련기 도입 결정을 추진 중이며, 향후 고등훈련기 도입도 계획하고 있어 KAI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KAI는 최근 수출확대를 위해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EINDEF 2019'에 참가해 유럽시장을 공략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FEINDEF 2019'는 유럽과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23개국 128개 업체가 참여한 방산·보안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T-1 기본훈련기, FA-50 경공격기, LCH 소형 민수헬기를 선보였다.

KT-1은 대한민국의 훈련기로 국내 기술을 사용해 처음 제작한 군용 항공기다. 보통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조종술을 익히기 위해 활용하는 훈련기로 사용되고 있다. FA-50 경공격기는 초음속 경공격기로 주로 지상 표적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국무부의 수출승인도 받았으며, 록히드마틴사의 기술지원과 공동개발로 완성돼 2014년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고 있다.

또한 LCH 소형 민수헬기는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AH)가 국제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4.9톤급 민수헬기다. AH사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주 로터 블레이드 등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김조원 KAI 사장은 스페인 공군사령관과 스페인 방사청(DGAM)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KT-1과 T-50의 통합 훈련 시스템의 우수성과 효율성을 설명하고 스페인 훈련기 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AI 관계자는 "스페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산항공기의 유럽 진출을 타진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인했다"면서 "지속적인 세일즈 경영으로 해외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