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K팝 콘테스트는 10년이 흐르는 사이 라틴아메리카는 라틴음악이 뿌리인데도 눈부신 미학과 매력적인 안무로 인해 K팝에 점점 매료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원이 주최한 이 콘테스트에는 아르헨티나 참가자뿐만 아니라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멕시코에서도 몰렸다.
콘테스트 참가자인 브라질의 브루노 시메네스는 "처음에는 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훨씬 넘어선다. K팝은 힙합, 라틴 리듬, 락, R&B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이 지역에서 처음에는 한국 가사를 노래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찾는 K팝 가사들이 라틴 알파벳으로 번역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참가팀인 에콰도르 댄스 그룹 핑크로얄은 "언어는 큰 장벽이 아니다. 한국 음악에 대한 좋은 점은 리듬이 보편적이며 자신의 움직임과 일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노래의 내용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 진출자는 14명으로 가려진 상황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