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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런던, 브렉시트 혼란으로 세계 제1 금융도시 지위 잃어…뉴욕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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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런던, 브렉시트 혼란으로 세계 제1 금융도시 지위 잃어…뉴욕 1위 탈환

미국 뉴욕이 영국 런던에 빼앗겼던 세계 1위의 금융도시 지위를 되찾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이 영국 런던에 빼앗겼던 세계 1위의 금융도시 지위를 되찾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영국 런던이 브렉시트 해법을 둘러싼 난맥상이 이어지면서 세계 1위 금융중심지의 자리를 뉴욕에 내줬다.

2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에 따르면 금융 컨설팅 회사 더프 앤 펠프스(Duff & Phelp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이 세계 1위의 금융 도시 자리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은행과 자산운용회사 종사자 등 전 세계 1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뉴욕을 세계 제1의금융 중심지로 꼽았다고 전했다.

런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53%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 정부와 정치권이 보이고 있는 혼란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브렉시트는 작년에도 이미 노출된 이슈였지만 영국이 브렉시트 이행 방식을 놓고 2년에 걸친 내부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달24일 사임을 표명하는 등 갈수록 큰 불안요소가 돼 왔다.

영국 내부에선 유럽연합측과 협정 없이 탈퇴하자든가 브렉시트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다시 하자는 등 엇갈리는 방안들이 나오면서 문제 해결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은 유럽연합 내에서 매우 불안정한 위치에 놓이게 됐고 런던에 있던 일부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년 후 세계 제1의 금융 중심지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홍콩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0%로 지난해 조사에서 나온 3 %에서 크게 증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