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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가 털어놓은 메간비 웨딩드레스 디자인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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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가 털어놓은 메간비 웨딩드레스 디자인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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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윈저성 성 조지 성당에서 해리왕자와 결혼한 메간비의 웨딩드레스를 만든 지방시(GIVENCHY)의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가 영국 ‘그라츠이아’지 인터뷰에서 당시 메간비와 디자인을 논의한 추억을 밝혔다.
보트 넥 드레스에 영연방 커먼웰스 53개국을 상징하는 플로럴 디테일이 장식된 5m의 베일과 같은 스타일에 이른 경위를 와이트 켈러는 “결혼식, 그리고 그녀가 왕실에 들어가는 의미, 앞으로의 역할, 무엇을 상징하며 어떤 감정을 표현할지 등을 논의했다. 또 왕실 일원으로서의 새로운 치장방법, 그리고 그 무게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은 메간비와 은밀히 대화하며 진행했다면서 “그녀는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보트 넥은 쇄골의 어디까지 열리느냐, 또 앞의 옷자락을 2cm미터 짧게 해서 발끝을 보이도록 해 그녀가 순수한 인상을 주도록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환자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이 금지된 의사처럼 드레스에 관해서는 완전히 침묵을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까지는 우리끼리만 친밀하게 지내왔으니 그 스케일의 크기를 단순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일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드는 길을 차로 지나갔고 이것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고 압도당했다”고 토로했다.

결혼식은 세계 각지에 중계되고 19억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클레어 와이트 켈러는 이 경험으로 메간비와 끈끈한 유대관계가 생겼다고 말하며 “우리들 사이에는 깨뜨릴 수 없는 인연이 생겼다. 이런 체험을 함께 하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