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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티파니, 중국 관광객 구매 감소로 1분기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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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티파니, 중국 관광객 구매 감소로 1분기 실적 저조

중국 당국 관광 제한 움직임에 상황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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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보석업체 티파니앤코의 올 1분기 실적이 중국 관광객의 구매가 크게 줄면서 저조하게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티파니의 최고경영자(CEO) 알레산드로 보그리올로는 "미국 내 관광객들에 의한 매출이 25% 정도 감소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티파니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어든 1억2520만 달러(약 1475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분석가들의 예상치(10억1500만 달러)를 밑도는 10억300만 달러에 머물며 3%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관광객들의 수요 위축과 함께 미중간 관세전쟁 탓이라고 티파니측은 분석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미국업체 보석에 중국 당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 여행시 안전에 주의하라고 자국 국민들에게 경고했다. 사실상 미국 관광을 제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외국과 마찰이 있을 때 자국 국민들의 해당국 관광을 억제하는 카드를 쓰곤 했다.

2016년 한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배치했을 때도 중국은 보복 조치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제한했다.
지난해 미국을 여행한 중국인은 290만명으로 15년 만에 감소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