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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하이네켄기린, 럭비월드컵 효과 기대…100만 케이스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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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하이네켄기린, 럭비월드컵 효과 기대…100만 케이스 돌파 목표

대회 기간 내 70%↑, 올해 연간 판매 수량 전년 대비 35%↑ 목표

기린맥주가 올가을 개최되는 럭비월드컵 대회 기간 국내 판매 수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라는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료=하이네켄기린이미지 확대보기
기린맥주가 올가을 개최되는 럭비월드컵 대회 기간 국내 판매 수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라는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료=하이네켄기린
국내 맥주 시장에서는 '이치방 시보리'로 잘 알려진 일본 기린맥주가 오는 9월 개최하는 '2019 럭비월드컵'을 기회로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4년마다 돌아오는 전 세계 럭비인의 축제인 럭비월드컵은 9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무려 1달 보름 동안 진행된다.

네덜란드의 대표 브랜드 '하이네켄'의 일본 현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하이네켄기린은 지난 4일 올가을 일본에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국내 판매 수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라는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럭비월드컵은 1987년부터 시작돼 30여 년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전 세계 수많은 럭비인과 럭비를 좋아하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축제다. 그리고 럭비팬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맥주 소비량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류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한 대회로 알려져 있다.

하이네켄기린은 경기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공급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6월 중순부터 월드컵 기념 디자인을 담은 캔이나 병을 투입하는 등 발 빠른 영업 전술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대회 기간 내 70%의 성장을, 올해 연간 판매 수량에서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00만 케이스(大병 20개 환산)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영업을 담당하는 합작회사 하이네켄기린의 마츠사키 히로키(松崎浩樹) 영업부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연간 판매의 40% 정도 수량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대회장 내외에서 공급이 끊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이네켄기린 맥주를 신규 도입한 음식점은 1~4월에만 약 1500곳에 달했으며 4월 시점에서 소매 점포의 수도 약 50%나 증가했다. 그 결과 하이네켄기린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대회 기간 동안 판매량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한해 35% 성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네켄은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에서 월드와이드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식 스폰서로 활동해 왔다. 일본 국내 제조 및 판매권은 1983년 취득해 기린맥주와 함께 하이네켄기린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지난 2년간 전년도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18년 판매 수량은 약 80만 케이스를 기록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전 세계 럭비인의 축제인 럭비월드컵은 9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무려 1달 보름 동안 진행된다. 자료=하이네켄기린이미지 확대보기
4년마다 돌아오는 전 세계 럭비인의 축제인 럭비월드컵은 9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무려 1달 보름 동안 진행된다. 자료=하이네켄기린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