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대표 브랜드 '하이네켄'의 일본 현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하이네켄기린은 지난 4일 올가을 일본에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국내 판매 수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라는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네켄기린은 경기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공급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6월 중순부터 월드컵 기념 디자인을 담은 캔이나 병을 투입하는 등 발 빠른 영업 전술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대회 기간 내 70%의 성장을, 올해 연간 판매 수량에서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00만 케이스(大병 20개 환산)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영업을 담당하는 합작회사 하이네켄기린의 마츠사키 히로키(松崎浩樹) 영업부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연간 판매의 40% 정도 수량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대회장 내외에서 공급이 끊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이네켄기린 맥주를 신규 도입한 음식점은 1~4월에만 약 1500곳에 달했으며 4월 시점에서 소매 점포의 수도 약 50%나 증가했다. 그 결과 하이네켄기린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대회 기간 동안 판매량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한해 35% 성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네켄은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에서 월드와이드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식 스폰서로 활동해 왔다. 일본 국내 제조 및 판매권은 1983년 취득해 기린맥주와 함께 하이네켄기린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지난 2년간 전년도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18년 판매 수량은 약 80만 케이스를 기록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