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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샌더스, 월마트 주총서 최저임금인상 요구…내년 대선 노동자표 겨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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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샌더스, 월마트 주총서 최저임금인상 요구…내년 대선 노동자표 겨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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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은 5일 유통업체 월마트 주총에 참석해 종업원의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권리향상을 호소했다.
샌더스 의원은 총회에서 시간급 종업원에게 이사회 의석을 줄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시하는 것 외에도 임금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창업주가 과반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제안이 가결될 전망은 거의 없어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4일 트위터에 “월마트의 임금이 너무 낮아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일족을 국민이 보조해서는 안 되며, 월마트의 종업원은 가난한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창업주) 월튼 일가는 1분에 2만5,000달러를 번다. 평균적인 월마트 종업원의 수입은 연 2만5,000달러에 불과하다”며 생활수준 유지에 필요한 15달러의 시급을 종업원에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월마트는 2016년 이후 두 차례의 인상으로 종업원의 최저시급을 11달러로 올렸지만 경쟁업체 아마존의 15달러에 비해 여전히 낮다. 타겟이나 코스트코도 월마트를 웃도는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