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은 5일 유통업체 월마트 주총에 참석해 종업원의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권리향상을 호소했다.
샌더스 의원은 4일 트위터에 “월마트의 임금이 너무 낮아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일족을 국민이 보조해서는 안 되며, 월마트의 종업원은 가난한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창업주) 월튼 일가는 1분에 2만5,000달러를 번다. 평균적인 월마트 종업원의 수입은 연 2만5,000달러에 불과하다”며 생활수준 유지에 필요한 15달러의 시급을 종업원에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월마트는 2016년 이후 두 차례의 인상으로 종업원의 최저시급을 11달러로 올렸지만 경쟁업체 아마존의 15달러에 비해 여전히 낮다. 타겟이나 코스트코도 월마트를 웃도는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