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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티와 BofA 이어 UBS도, '불안정한 시장 환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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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티와 BofA 이어 UBS도, '불안정한 시장 환경' 경고

"상황 호전에도 시야 양호하고 견고하다 말하기 어려워"

UBS그룹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CEO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은 트레이딩(무역) 실적은 1분기(1∼3월)에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경고했다. 트위터/에르모티이미지 확대보기
UBS그룹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CEO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은 트레이딩(무역) 실적은 1분기(1∼3월)에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경고했다. 트위터/에르모티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건 체이스의 무역 침체 우려에 이어 UBS도 무역 불안정에 대한 경고를 표명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그룹의 세르지오 에르모티(Sergio Ermott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은 트레이딩(무역) 실적은 1분기(1∼3월)에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주최하에 지난 6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에 관한 토론회에서 에르모티 CEO는 "상황이 나아진 것 처럼 보이지만, 시야가 양호하고 견고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뒤 "고객은 시장에 진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환경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무역 전쟁의 격화와 영국의 합의 없는 브렉시트 문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깊어지는 긴장 등이 글로벌 시장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대형 금융 기관은 잇따라 2분기(4∼6월) 무역 분야의 실적 부진을 경계하고 나섰다.

미국 은행 시티그룹은 지난달 "무역 수입이 이번 분기에 감소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득이 10% 감소하는 상황에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어 JP모건 체이스도 무역 수입의 침체를 경계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르모티 CEO는 연초부터 실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매우 낮은 수준 기준과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현 상황이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