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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안젤리나 졸리, 콜롬비아 방문 베네수엘라 난민아동 구제 호소 '아름다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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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안젤리나 졸리, 콜롬비아 방문 베네수엘라 난민아동 구제 호소 '아름다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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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특사를 맡고 있는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사진)가 8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를 방문 이반 두케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웃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 피난 온 부모 밑에서 무국적상태에 있는 아이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적 위기상태에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국외로 피한 사람들은 약 330만 명에 이르며, 이웃나라 콜롬비아에만 피난민 130만 명을 수용하고 있다.
 

졸리는 콜롬비아 북부의 항만도시 카르타헤나에서 두케 대통령과 회담. 아이가 콜롬비아에서 태어나도 콜롬비아 국적이 자동적으로 부여되지 않아 베네수엘라 피난민 아이들 추계 2만 명의 법적지위가 방치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졸리는 “(두케)대통령과 나는 베네수엘라인 어린이들 2만 명 이상이 무국적 상태인 것의 리스크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두케 대통령도 이 문제의 해결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는 독재적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는 올해 2월 콜롬비아와의 단교를 선언한 바 있다. 모국을 떠난 베네수엘라인들은 콜롬비아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출생신고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최소한의 기초지원은 받고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법적지위가 불투명한 채 방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