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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아트 크라이슬러, 르노와의 합병 계획 철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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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아트 크라이슬러, 르노와의 합병 계획 철회 이유는?

고위 임원 내부 고발, 미 당국 부패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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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크라이슬러 (Fiat Chrysler)가 프랑스 자동차 회사르노와의 합병 제안을 철회했다. 회사 내의 고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크라이슬러가 이 합병 제안을 철회하지 않았다면 세계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자동차 메이커들 간의전기 자동차 및 자율 운전 차량(AI차량) 경쟁을 유도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디트로이트 뉴스(Detroit News)를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크라이슬러가 수요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져 철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르노는 프랑스 정부가 이사회에 합병에 대한 투표를 연기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르노 그룹의 최대 주주로 15%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르노와 크라이슬러가 프랑스의 일자리와 자동차 공장을 보호한다면 합병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르노 그룹은 성명을 통해 합병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에 실망 했다며 "합병은 재정적 가치가 크고 강력한 산업의 논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 계획 취소 발표 이후 르노의 주식은 거의 7% 하락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의 주가는 밀라노에서 낮게 책정 되었으나 나중에 손실을 회복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