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당시 이 나무를 심었다.
당시 치열한 전투 중에 미군 1811명이 전사했다.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밭에 심은 나무는 마크롱 대통령의 방미가 끝난 지 불과 며칠만에 모습을 감추면서 논란이 됐다.
나무가 사라진 자리에 노란 잔디만 무성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프랑스 내에선 미국이 나무를 홀대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당시 주미 프랑스대사였던 제라르 아로는 논란이 불거지자 트위터를 통해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동식물 검역은 의무"라며 "검역 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올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나무는 검역과정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우정의 상징으로 간주됐던 나무가 죽은 건 이란 해법부터 무역분쟁까지 평행선을 달리며 소원해진 양국 정상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