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육군이 중동 등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수송해 보병 지원용으로 사용하는 차륜형 경장갑차 '스트라이커'의 화력을 늘리기 위해 EOS의 최첨단 센서와 기술이 집약된 포탑 'T-2000'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EOS는 이번 계약으로 약 8만1940 달러(약 9673만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에 납품 예정인 포탑 'T-2000'은 EOS와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시스템스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최첨단 센서와 기술이 집약됐다.
이 포탑은 구경 30mm 기관포를 주포로 하고 7.62mm 동축 기관총, 두 발의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다. 이 포탑은 또 적 보병 제압은 물론 아군에 대한 화력 지원과 함께 위협적인 적 장갑차나 무장 헬기 등도 타격할 수 있으며 컴퓨터로 원격 정밀사격도 할 수 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장갑차 화력 강화는 물론 신속한 항공 수송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화디펜스도 포탑 'T-2000'을 합친 'AS 21 레드백 장갑차'를 내세워 호주 국방부가 현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 중인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을 놓고 세계 굴지 방산 업체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AS 21 레드백 장갑차'는 보병전투장갑차(IFV)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성능 등을 높인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EOS의 T-2000 포탑뿐만 아니라 대(對)전차미사일에 각종 탐지·추적 센서,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