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요약 보고서에서 "전 세계 희토류 원소 공급망의 80% 이상이 하나의 국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하나의 공급원에 의존하는 것은 공급 중단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중국을 꼬집진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중국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광물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는 하이테크 제품의 증가로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요한 에너지 광물의 수요는 2050년까지 약 100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광물의 세계적인 수요에 맞는 공급망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에너지 자원 담당 프란시스 패넌(Francis R. Fannon) 차관보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희토류 생산을 확대하고, 타국의 공급 확보를 도와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계획의 정당성에 대해 어필했다.
한편 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자원 확보를 목적으로 캐나다와 호주 등 우방국과의 광물 연계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다른 광산 국가들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