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어김없이 완벽한 사진촬영에 임한 것은 차치하고 캐서린비는 사실 우리가 공감할 만한 어머니다. 차를 몰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가족을 위한 식료품 사들이기도 하고, 가끔은 딸의 헤어스타일로 실패도 하는 것 같다. 남편 윌리엄 왕자와 캄브리아 지방 방문 중 캐서린비는 4살 된 딸의 샬럿 공주의 머리를 스타일링 중에 좀 실패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도 샬럿 공주의 머리와 격투를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왕자는 “포니테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야! 악몽이네”라며 지난 3월 블랙풀을 방문 중에 말했다. ‘People’지에 따르면 왕자는 YouTube의 ‘하우 투 비디오’에서 스타일링을 배웠다고 한다.
당시 캐서린비는 “세 개의 꽃망울을 만들어 본 적은 있어? 머리를 땋는 건데 너무 어려워요”라고 조롱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 왕자는 “포니테일은 되는데 거기까지네. 내게는 연습할 만큼 머리가 없으니까!”라고 조크로 대답했다.
지난 주말 샬럿 공주는 부모님과 동생(5세 조지왕자와 1세의 루이왕자)과 함께 ‘트루 핑크 더 컬러’란 행사에 참석했다. 성대한 행사에서 공주는 점잖은 길게 머리를 땋은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캐서린비와 윌리엄왕자 중 누가 이 룩을 스타일링 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