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의 용의자를 중국 본토에 넘길 수 있는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홍콩에서 13일 아침 입법회(의회)주변에 남아 있던 수백 명 규모의 시위 참가자가 강제 진압됐다. 주변에는 다수의 경찰관이 배치되어 엄중한 경계 태세가 계속 되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도 제한돼 항의활동을 할 수 없게 원천 봉쇄된 상태다.
한편 12일의 충돌의 영향으로 입법회에 가까운 지하철 진중역은 봉쇄되고 있으며, 입법회에 인접한 홍콩 정부청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13, 14일 이틀 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당국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충돌로 인한 부상자는 79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