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이 낀 시원한 냉메밀국수를 먹기 위해 서울, 부산, 창원 등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으로 메밀국수 갑부의 국수집은 40분에서 1시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라고.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온 메밀국수 또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깊은 육수 맛이 일품인 온 메밀국수는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고.
메밀국수 40년 내공을 자랑하는 이종선씨는 2000평의 밭에서 파, 양파, 배추, 무뿐만 아니라 심지어 석류까지 메밀국수 재료를 직접 키운다. 제면은 물론 농사 지은 재료를 일일이 손질해 고명으로 만들고 육수용 간장, 고기 고명까지 전부 이종선씨의 손을 거친다.
게다가 직접 만든 간장과 다시마, 멸치 등을 배합해 메밀국수 갑부만의 특별한 육수를 만들고 있다.
이종선씨는 40년 전인 1979년 가족들 끼니도 챙길 돈이 없어서 운명처럼 다가온 메밀국수 장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첫 번째 소원은 "우리 가족 제발 먹고 살게 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간절한 소원을 빌며 40년간 국수를 팔았다. 간절했던 만큼 이씨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고, 30억 원의 자산가가 됐다.
그러나 이씨는 건강이 나빠져 위암에 걸려 요양을 해야 했다. 이씨의 두 번째 소원은 건강함이 됐다. 건강을 되찾은 이종선씨는 "메밀국수가 저한테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혔다.
메밀국수 갑부 이종선씨가 운영하는 곳은 <화정소바>로 위치는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18길 9-3'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