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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일시적 반등? 8개월만에 0.0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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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일시적 반등? 8개월만에 0.02% 올라

은마·미도 등 재건축단지 가격상승으로 반전...송파·마포·강북·은평 '오름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강남구의 아파트 값은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1% 를 기록하며 3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낙폭은 지난주 -0.02%보다 줄었다.
자치구별 가격동향에서 강남구 아파트 값이 0.02% 오르며, 지난해 10월 넷째 주(-0.02%)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감정원 측은 “은마아파트, 한보미도맨션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 자치구에선 동대문구(-0.04%)가 신축단지 입주와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 지역 급매물 소화 뒤 매수자의 관망세로 하락했으나, ▲종로 ▲광진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등 자치구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합(0%)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도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0.01%) 이후 3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하락률은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에 그쳤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1%) ▲송파구(0.05%),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5%) ▲강북구(0.04%) ▲은평구(0.0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광진 ▲금천 ▲동대문 ▲성동 ▲종로구 등 5곳이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에 강동구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0.13%를, 용산구도 일부 노후단지 매물 증가의 영향으로 -0.06%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구(-0.04%)도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역세권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서울지역 전반적으로는 수요에 비해 풍부한 입주(공급)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