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장수기업]100살 유니콘 오토복헬스케어의 경쟁력

기사입력 : 2019-06-15 06:0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유니콘은 통상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대체로 새롭게 출발한 초기 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이 많다. 그런데 100살짜리 유니콘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독일 의료기기 업체 오토복헬스케어(Ottobock Healthcare)다. 오토복은 1919년 설립돼 올해로 만 100살 된 '가장 오래된 유니콘'이어서 더욱더 그렇다.
center
오토복 소유주 한스 게오르크 네데르(Hans Georg Näder) 교수


14일 스타트업 정보 업체 CB인사이츠(CBINSIGHTS)에 따르면,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은 올해 1월 말 현재 361개, 총자산가치는 1조1130억 달러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업가치 560억 달러인 중국의 온디맨드 기업 디디추싱,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기업가치 90억 달러인 한국의 이커머스업체 쿠팡, 40억 달러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 옐로모바일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늙은 독일 기업 오토복이 이름을 올렸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만든 회사가 100년 만에 만 100살의 나이로 '유니콘' 반열에 당당히 오른 것이다.
오토복은 2017년 스웨덴 벤처캐피털 EQT가 회사 가치를 35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유니콘'에 합류했다.
center
오토복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스켈리턴. 사진=오토복


오토복은
의수(義手)·의족(義足) 제작 기술자 오토복이 베를린에서 퇴역 군인에게 보조기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였다. 현재 의수와 의족, 보조기와 전동휠체어,장비와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외손자 한스 게오르크 네데르(Hans Georg Näder) 회장이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지분은 EQT가 20%를 보유하고, 나머지 80%를 네데르 가문 소유인 네데르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오토복의 장수와 기업가치 유지 비결은 연구개발(R&D)에 있다. 연간 2000만 유로를 새로운 기술과 소재 개발에 투입하는 것ㅇ로 알려져 있다. 연구개발은 인공기관 전자 제어 기술, 근로자가 착용하는 기계장치인 외골격 로봇엑스켈리턴(exoskeleton robot)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center
비바이오닉 다축관절 의수. 사진=오토복

오토복은 2017년 5월 영국 의료기술 회사 스티퍼(Steeper)와 다축 관절 의수 계약을 체결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스티퍼에서 인수한 제품은 다축 관절 의수인 '비바이오닉(BeBionic)'이다. 오토복의 미켈란젤로 의수가 다양하고 강력한 그립을 특징이 반면 비바이오닉 의수는 검지의 분리된 컨트롤과 다양한 그립이 패턴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오토복은 창업주의 외손자인 한스 네데르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뉴렘베르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28살인 1990년 오토복그룹의 경영권을 아머지 막스 네데르로부터 넘겨받았다. 그는 가업을 국제화하는 데 성공해 오토복을 세계 선도 기업으로 변신시켰다.
center
필립 슐테 노엘레 오토복 CEO


그를 필립 슐테 노엘레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안드레아스 고펠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르네 외른 최고운영책임자(COO), 랄프 슈투흐 최고판매마케팅책임자(CSMO)가 보좌한다.

오토복은 현재 5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7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두데어슈타트에 있고 베를린에 오토복사이언스센터를 두고 있다.
매출은 2018년 9억 2740만 유로였다.

네데르 회장은 2005년 괴팅겐대 응용과학과 명예교수로 임명됐고 2009년부터 중국 베이징의 수도의원과대학(CMU) 방문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87년 부친이 설립한 오토복재단 수탁위원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하인츠질만재단 재단위원회 멤버,도르트문트 정형외과공대 이사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 억만장자에 들어갔는데 그의 자산은 약 20억 달러로 세계 갑부 순위에서 949위로 평가받았다.독일 경영자 관련 잡지 '매니저매거진'이 매긴 독일 갑부 순위에서는 20억 유로로 90위에 올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IT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