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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구촌 미국의 리더십보다 중국 더 신뢰…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신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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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구촌 미국의 리더십보다 중국 더 신뢰…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신뢰 추락

호주 IEP 2019년 셰계평화지수 보고서 지적…미국 163개국 중 128위로 떨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세계는 미국보다 중국의 리더십을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재팬은 14일(현지시간)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최신 보고서에서 세계 사람들은 지금 미국보다 중국의 리더십을 믿고 있으며 미국의 신뢰저하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IEP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는 최근 5년사이 러시아, 중국, 독일보다도 저하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볼 때 지금으로서는 미국 보다 중국의 리더십을 사람들은 신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EP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지지는 2008년 이후 17포인트나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크게 하락한 것은 최근 수년간의 일이다.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세계의 신뢰는 2016년부터 2017년간 11.2포인트 떨어졌으며 2016년 이후 세계의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지지를 낮추고 있다.

미국과 라이벌인 중국의 긴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군사력과 세계에 있어서 존재감의 확대를 경고하는 가운데 미국은 지금 중국과 무역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다투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한 나라로 빈번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그것이 중국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떨어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EP의 설립자겸 회장 스티브 키레리아씨는 "지난 4년 정도 중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있다"며 "그것은 주로 독재주의적인 또한 평화와는 거리가 있는 나라에 일어나고 있는데 이들 나라들은 중국에 더 접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레리아 씨는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요소로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한 뒤 2016년부터 2017년에 급격하게 저하하고 있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서 부정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쉽게 말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굉장히 인기가 높았지만, 오바마 행정부 이전(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후반)의 지지율은 지금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시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은 2003년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세계평화지수는 1년만에 저하돼 이번 조사에서 순위는 163개국 중 128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110위였다. 미국의 세계평화지수가 하락한 것은 살인과 흉악범죄의 증가 및 정치적 불안 고조, 국제사회에 있어서 군사적 관여, 군사비와 군인수의 증가, 유연 평화유지활동 분담금의 감소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서 정치 프로세스는 더욱 대립적이 되고 있다"면서 "많은 문제에서 의견이 대립되고 타협점이 없으며 정치는 양보없이 더욱 과격하게 바뀌어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전체의 평화지수는 10년 전에 비해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으로 보면 처음으로 상승했다. 세계평화지수는 2008년 이후 약 4%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평화지수' 순위에서 1867점을 받아 55위로 기록됐다. 이는 작년보다 9계단 하락한 수치다. 북한은 2921점으로 149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작년 대비 1계단 상승한 순위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하위 25개국에 포함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