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경주마 파워블레이드 '최고종마' 계보 잇는다

마사회, 국내 1위 씨수말 '메니피' 고령 폐사로 대체
국내최초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발목골절 이달 은퇴, 종마 전환

기사입력 : 2019-06-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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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통합 삼관마(삼관마(三冠馬)'에 등극한 경주마 '파워블레이드'(맨 앞쪽)가 지난 2016년 7월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주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 이달 초 경주마에서 은퇴한 파워블레이드는 사망한 최고 종마 '메니피'에 이어 종마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마사회
국내 최고의 종마(種馬·씨수말) '메니피'가 고령으로 폐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 은퇴한 전설적인 경주마 '파워블레이드'를 씨수말로 대체할 계획이다.

16일 마사회에 따르면, 씨수말 메니피는 앞서 13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렛츠런팜 제주 교배소에서 교배를 마친 뒤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메니피는 연령은 스무 셋 살로 사람으로 치면 92세로, 보통 말의 나이에 4를 곱하면 사람 나이에 해당한다.

고령으로 3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메니피는 이날 급성 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06년 마사회가 미국에서 수입해 온 메니피는 더러브렛 품종으로 2012~2017년 국내 씨수말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최고 씨수말로 군림해 왔다.

마사회는 메니피 외에 은퇴한 경주마 중 우수한 경주마를 씨수말로 선정해 교배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메니피의 사망으로 마사회는 지난 2일 은퇴한 경주마 '파워블레이드'를 씨수말로 전환할 예정이다.

파워블레이드는 현재 여섯 살로 사람 나이 24세다. 데뷔 이후 경마시합 19전을 치르는 동안 11승을 거뒀고 4위 아래로 단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어 전설적인 경주마로 불린다.

2016년에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로 불리는 3개 대회인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모두 석권해 한국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三冠馬)'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파워블레이드가 통산 19번 출전으로 획득한 총상금은 31억여 원에 이른다.

마사회는 지난해 7월 발목골절 판정을 받아 더 이상 경주 출전이 어려워진 파워블레이드를 은퇴시키고 렛츠런팜 제주에서 씨수말로 전환, 교배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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