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UBS그룹이 중국의 소셜미디어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기관지로부터 비판이 쇄도하자 이코노미스트의 지난 12일 '중국 돼지'라는 코멘트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도노반씨는 지난 13일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의도하지 않게 지극히 문화적으로 무신경한 말을 사용했다"고 말하며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도노반씨의 '중국돼지' 발언이 중국에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에는 중국인을 모욕하고 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산하 환구일보는 이와 관련, "UBS수석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반씨는 최근 UBS리포트를 하면서 중국의 인플레이션분석에서 불쾌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사용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UBS는 발언이 점차 악화일로를 치닫자 "이러한 악의없는 코멘트에 의해 오해가 발생하게 된 것을 당행은 솔직하게 사죄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하게 됐다. UBS는 월가의 금융기관 중 중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글로벌은행중 하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