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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나이키,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 도입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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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나이키,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 도입 찬반 논란

'나이키' '플러스 사이즈' 검색어 급증…사업적으로 성공적 평가 우세

나이키가 영국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입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 이미지 확대보기
나이키가 영국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입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
나이키가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을 도입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이 논쟁은 오히려 나이키를 위해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덩치가 큰 여성을 위한 옵션이 거의 없는 의류 산업에서 고객들이 나이키의 이 같은 플러스 사이즈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이 새로운 마네킹을 출시한 이래로 영국 패션 EC 사이트 '러브 더 세일즈'에서 나이키와 플러스 사이즈 검색이 387%나 증가했고 마네킹에 걸린 타이츠의 클릭 수는 200%가 늘었다.

나이키의 영업 담당자 리암 솔로몬은 "나이키 뉴스와 같은 이 주제가 브랜드 검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아디다스나 언더 아머와 같은 경쟁 브랜드에 대한 검색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종종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실제 많은 여성들이 더 큰 사이즈의 상품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소매업자는 마케팅에 덩치가 큰 여성들에게 집중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나이키는 2017년에 플러스 컬렉션을 시작했다. 북미 지역 일부 매장에서는 여성의 소비자를 자극하는 플러스 크기의 마네킹이 소개됐다.

그러나 나이키의 이 같은 플러스 사이즈 정책에 대해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저널리스트 타냐 골드는 마네킹에 살이 찐 모습을 수용하도록 한 것을 비난했다. 골드는 "마네킹에 비만과 관련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키의 새로운 마네킹은 건강한 모습은 아니지만 생명을 위협할 만큼 무겁지는 않다. 그래도 마네킹은 뚱뚱하고 무섭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은 "운동복 브랜드가 체중 감량을 요구하며 더 큰 사이즈를 광고한다고 일각에서 말을 하지만 착용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운동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이키를 옹호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