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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네릭 메이커 '테바', 소송 및 가격 담합 의혹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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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네릭 메이커 '테바', 소송 및 가격 담합 의혹에 '추락'

주가 지난 19년 만에 최저 수준 급락…공매도 잔고도 두 배 넘게 늘어

다국적 제약 메이커 테바 의약품산업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둘러싼 소송과 가격조작 의혹으로 인해 창립 이후 최대의 곤경에 빠졌다. 자료=테바이미지 확대보기
다국적 제약 메이커 테바 의약품산업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둘러싼 소송과 가격조작 의혹으로 인해 창립 이후 최대의 곤경에 빠졌다. 자료=테바
제네릭 약품의 최대 생산업체로 유명한 다국적 제약 메이커 테바 의약품산업(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이하 테바)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둘러싼 소송과 가격조작 의혹으로 인해 창립 이후 최대의 곤경에 빠졌다.

오클라호마주 법원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둘러싼 소송 결론에서 테바가 8500만 달러(약 1008억 원)를 물도록 합의 수정을 요구했다. 게다가 가격조작 의혹에 따른 법적 문제도 걸림돌이 되면서 테바는 1935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결국 테바의 주가는 19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으며 테바의 미국예탁증권(ADR)은 지난주 한때 9.1%까지 급락했다. 그리고 공매도 잔고도 1개월 만에 두 배나 증가했다. 금융 및 재무 분석 회사 S3파트너스(S3 Partners)에 따르면, 5월 상순 1800만 주를 기록했던 테바의 공매도 잔고는 현재 3600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사 RBC의 애널리스트 랜달 스태니키(Randall Stanicky)는 고객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오하이오주에서 10월부터 시작된 오피오이드 사건이 장기적인 이슈로 떠올랐으며, 여기에 가격 담합 의혹까지 가세하면서 "예측 가능한 가까운 장래에 두 가지 모두에 대한 헤드라인 위험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테바의 인지 노출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