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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애플, 베트남 고급 스마트폰 시장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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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애플, 베트남 고급 스마트폰 시장 양분

3-4년 전 베트남서 치열한 경쟁 벌인 LG, 일본 소니, 대만 HTC 등은 거의 사라져

삼성전자와 애플이 베트남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베트남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베트남 하이엔드(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LG전자, 소니, HTC 등 다른 업체들은 경쟁력에서 뒤져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매체 인포게임은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의 자료를 인용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부문(대당판매 가격 76만원 이상인 제품)에서 애플과 삼성이 차지한 점유율을 합하면 90%를 훨씬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애플이 42.8%, 삼성전자 56.4%를 기록해 양사 합쳐 모두 99.2%를 차지했다. 4월까지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9.1%, 삼성전자는 34.1%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3위였지만 6.5 %에 불과했다.

오포비보, 샤오미 등 중국의 다른 신흥업체들은 전부 합쳐도 1%가 채 안됐다.

3~4년 전만 해도 베트남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LG와 일본 소니, 대만 HTC 등은 거의 사라졌거나 아예 철수했다.

LG는 G7 씽큐, V50, G8 씽큐 등 신규 모델을 국제 무대에 잇따라 출시했지만 베트남 시장에선 이미 2017년 말 철수한 상태다.

소니는 얼마 전 2020회계연도 전략 발표회의를 마친 후 베트남을 포함한 판매부진 지역에서 사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HTC는 작년 7월 베트남 시장에 U12+를 출시했지만 현재 시장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다.

베트남 현지 업계에선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동참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된 탓에 애플과 삼성전자의 2강 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