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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UV·세단’ 투톱, 韓시장 쌍끌이…1만대 판매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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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UV·세단’ 투톱, 韓시장 쌍끌이…1만대 판매에 속도

8월 인기 세단 ‘S80’ 투입…디젤 버리고 친환경 2.0 가솔린 모델

스웨덴 볼보가 올해 상반기 XC90과 XC60, XC40으로 한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자사의 인기 세단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사장 이윤모)는 8월 국내에 신형 S60을 출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신형 S60은 2000년 출시 이후, 2010년 2세대를 거쳐 8년만인 올해 완전 변경됐다. 신형 S60은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볼보 신형 S60. 사진=볼보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신형 S60. 사진=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는 올해 선보인 신형 SUV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볼보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 29%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의 연평균 성장세는 14,5%. 볼보 코리아는 올 들어서도 5월까지 한국에서 4358대를 팔아 전년 동기(3463대)보다 25.8% 역시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23%.

이를 감안해 볼보는 전략 SUV에 자사의 인기 세단 S60의 신형 모델을 한국에 선보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SUV 판매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볼보코리아가 SUV XC 시리즈에 세단을 통한 투톱 전략을 운용하는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S60은 모두 6개 트림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시장에는 최상위 트림과 중간급, 최하위 트림 등 4종을 들여올 예정이다. 이들 라인업은 2015년 하반기 불거진 디젤게이트(폭스박게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로 가솔린 엔진으로만 이뤄졌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한국 출시 사양을 본사와 조율하고 있다”며 “올해 전략 SUV를 비롯해 인기 세단을 통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형 다목적 차량 V60과 함께 하반기 신형 S60을 통해 수입차 시장의 핵심 구매층인 3040세대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는 1987년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198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1990년대 중반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