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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진핑, 방북 비핵화 협상 진전통해 대미 지렛대 확보하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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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진핑, 방북 비핵화 협상 진전통해 대미 지렛대 확보하려 할 것"

VOA, 시진핑 방북 관련 전문가 진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이틀간 1박2일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지 14년 만이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과 미국, 남한과 북한의 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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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통해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 갈등 국면에서 대미 지렛대로 확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18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앞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시 주석이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을 보여주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도움을 얻으려는 전략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또 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에 협상 재개 의사를 전하고, 중국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올 것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유지는 중국의 중요한 국가이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미북 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미북 간 상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위험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미국의 강한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 주석이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 인도주의 지원을 하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를 포기하지 않도록 경제적인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제약없이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인도주의 지원이며, 중국은 북한이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 지원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을 바란다"고 분석했다.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은 김정은을 도와줄 처지에 있으며 김정은은 분명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미국이 허용하는 선까지만 북한을 지원할 것이며,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으며, 미국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