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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미중 무역전쟁 타결 실무협상 …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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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미중 무역전쟁 타결 실무협상 …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미중 무역전쟁 타결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 타결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와 미중 무역전쟁 타결 협상을 위한 G20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상승 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미중 무역전쟁 타결까지 이루어질 경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에 큰 장이 올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국제금값,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도 미중 무역전쟁 타결 협상을 위한 G20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혐상 실무 접촉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에 흔들리고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0일 리핑에서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이후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소통해 내주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서 상호 경제 구조가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서로 공유하는 이익이 크다"면서 "쌍방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상대방의 관심사를 살피고 타당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타결을 기대하는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소식을 타고 아시아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28.99포인트(0.60%) 오른 21462.86로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4.63포인트(0.30%) 상승한 1559.90에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69.32포인트(2.38%) 상승한 2987.12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09.23포인트(2.34%)오른 9134.96으로 마쳤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국은 꾸준히 혁신하고 개방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도 중국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상승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이후 세계 증시 주가와 금값이 오르고 달러 가치와 금리는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7168%로 내렸다,2017년 11월 이후 최저이다. 반면 국제금값은 6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금 현물 인도분 가격은 한때 온스당 1394.11달러로 2.5%나 급등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6.755로 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47엔으로 떨어졌다. 6개월 최저다. 원달러 환율도 1162.1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이나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8.46포인트(0.15%) 상승한 26,504.00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8.71포인트(0.30%) 상승한 2,926.46에, 나스닥 지수는 33.44포인트(0.42%) 오른 7,987.32에 마감했다. 연준은 그동안 유지해 왔던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경기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 일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책을 더 완화해야 할 늘어나는 근거를 보고 있다"고 말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 점도표' 상에서는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이 3월 점도표와 같은 2.4%로 나타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양국 정상회담 전에 류허중국 부총리를 만날 방침이라면서 곧 전화 통화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도입 가능성도 투자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전일 추가 부양책 도입을 시사한 데 이어 루이스 데 권도스 ECB 부총재도 새로운 양적완화(QE) 가능 발언을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8.8%, 50bp 인하 가능성이 31.2%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1% 하락한 14.3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로 마쳤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로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005930](0.33%), SK하이닉스[000660](0.15%), 현대차[005380](0.36%), 셀트리온[068270](1.18%), LG화학[051910](1.00%) 등이 오르고 신한지주[055550](-2.17%), LG생활건강[051900](-0.80%), SK텔레콤[017670](-0.95%), KB금융[105560](-0.5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61포인트(1.34%) 오른 727.32로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8%), 신라젠[215600](3.04%), 헬릭스미스[084990](1.98%), 에이치엘비[028300](1.14%), 메디톡스[086900](3.47%), 휴젤[145020](2.20%), 셀트리온제약[068760](0.58%) 등이 오르고 CJ ENM[035760](-0.56%)는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0만주, 거래대금은 70억원 수준이었다.

미국 상무부 로스 장관은 'G20 무대'의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관련, "결국에는 중국과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성과는 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재개하자는 합의 정도일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협상을 언제 재개할지와 관련한 새로운 논의의 기본 규정과 모종의 일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