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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사람, 북한 사람보다 11년 더 산다...유엔경제사회국 '2019 세계인구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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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사람, 북한 사람보다 11년 더 산다...유엔경제사회국 '2019 세계인구전망'

한국 저출산 고령화 심각...세계 인구 2050년 97억 명

남한 사람은 북한보다 평균 11년을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9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발표한 남북한 기대수명 격차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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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20년을 기준으로 북한은 기대수명이 72세, 남한의 기대수명은 83세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이 한국보다 수명이 11살 더 짧다. 2년 전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0~2015년 기준으로 71세, 한국은 81세로 10살 차이가 났는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유엔은 또 남북한 인구가 2년 전보다 모두 늘었지만 10년 뒤에는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인구는 올해 2566만6000명으로 2년 전의 2549만1000명보다 17만5000명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98만500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7년 5098만 2000명에서 올해는 5122만5000명으로 24만3000명 증가했지만, 2030년에는 7만3000명이 줄고, 2050년에는 4683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구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의 25세 이하 비율은 전체 인구의 35%였지만, 한국은 24%에 그쳤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한국이 15%로 9%인 북한보다 훨씬 많았다.

북한의 5살 미만 영아 사망률이 과거보다 많이 감소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15~2020년 기준으로 5살 미만 영아 사망률이 인구 1000명 당 18명으로 2010~2015년 24명보다 6명이 줄었다.

한국은 3명으로 선진국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은 미국 인구를 3억2906만 명, 기대수명을 79세로 집계하고 인구가 꾸준히 늘어 2100년에는 4억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또 2050년 세계 인구는 97억 명에 이르고 2100년에는 11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