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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가 기지개 펴나... "악재 모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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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가 기지개 펴나... "악재 모두 나왔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한국전력에 대한 웬만한 악재는 거의 노출된 만큼 주가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테스크포스(TF)는 현행 누진 체계에서 7~8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누진 구간을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최종권고안으로 확정했다.
최종권고안은 한전의 전기요금 공급약관 개정과 전기위원회의 심의와 인가를 거쳐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주가는 반등세다.

한전 주가는 19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2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매출의 경우 2500억 원~2900억 원의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용 누진제 완화로 실적 부담이 커졌다”며 “정부와 한국전력은 발전믹스 개선 등을 통한 비용감소에 집중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준의 폭염이 온다고 가정하면 2847억 원 수준의 전기요금 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대로 한전의 손실부담은 올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과중한 비용부담으로 한전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미 연결기준 180%를 넘어선 부채비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의 해소는 긍정적이다. 이번 누진제 개편안 확정으로 악재는 대부분 노출됐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누진제 완화는 마지막 악재”이라며 “주택용 누진제완화로 실적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와 한국전력은 발전믹스 개선 등을 통한 비용감소에 집중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설적으로 2분기 적자와 3분기 누진제 완화가 장기적으로 전력요금제도개편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주가는 길게 보고 접근하기에 부담없는 저평가 영역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