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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18% 폐질환 의심… 택시 타지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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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18% 폐질환 의심… 택시 타지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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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쉽게 노출되는 택시기사 5명 가운데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 등 폐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50대 이상 택시기사 159명을 대상으로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료, 흉부 X-선 및 폐기능 검사와 설문을 한 결과 17.6%인 28명에서 폐질환 의심 소견이 발견됐다.

폐질환이 의심되는 택시기사 가운데 39.2%는 만성폐쇄성폐질환, 14.3%는 천식과 폐암이 의심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검사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65%가 평소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2%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택시기사의 70%는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한 적이 있었다.

흡연 경험이 있는 택시기사의 63.4%는 평소에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했고, 이 가운데 62%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 증상이 심해진다고 호소했다.
평소 호흡기 증상이 없는 택시기사 가운데 20%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숨이 차거나,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나오는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