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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최첨단 항공기 도입 '기종 현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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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최첨단 항공기 도입 '기종 현대화' 나선다

대한항공의 보잉787-10 항공기(왼쪽)와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의 보잉787-10 항공기(왼쪽)와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국내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첨단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종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e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787-10 20대와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보잉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는 보잉787-9 대비 5m 가량 늘어난 68m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1년부터 보잉787-10 순차 도입으로 보유 기종 첨단화를 가속화시켜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동시에 고효율 항공기 운영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A350 9호기를 신규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과 번영을 기념하는 도입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주력 기종인 A350은 기존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기내·좌석 공간, 기내 기압·습도·조명 개선, 기내 WIFI·휴대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등 승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종이다. 또한 친환경적 엔진 설계로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으며,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최적의 경제성을 가진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도입을 통해 총 9대의 A350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운항중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등 장거리 노선과 싱가포르, 하노이, 오사카 등의 중·단거리 노선 외에도 인천-파리, 인천-호찌민 노선에 해당 기종을 추가 투입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비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총 10대의 A350 항공기를 보유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A321NEO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성능의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