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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정부, 인도에 미국산부품 사용 기기 화웨이 공급중단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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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정부, 인도에 미국산부품 사용 기기 화웨이 공급중단 압력

인도 외무성에 서한 보내 경고…5G 화웨이 참가여부 논의…인도통신사, 삼성과 부품공급 논의중

인도 방갈로에 위치한 중국 화웨이 조사연구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방갈로에 위치한 중국 화웨이 조사연구센터.
미국 정부는 인도 기업들이 미국산 부품으로 만든 기기들을 화웨이 그룹에 공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아시아타임스 등 인도 현지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중국 화웨이의 인도 5세대(5G) 장비공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인도 정부에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 외무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정부는 인도 기업이 화웨이에 그 기기와 기타 미국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인도 정부에 경고했다.

인도 외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규제가 인도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인도 통신부, 전자정보기술부, 상무부 등에 의견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을 안보상의 위협으로 간주해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에게 미국 정부의 허가없이 화웨이에 기기들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칩메이커 퀄컴과 인텔 등은 화웨이에 부품공급을 중단했으며 구글과 페이스북도 정부방침에 따르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 서한을 인도 정부가 앞으로 예정된 5G 시험에 화웨이 참가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인도 정부 내 최고위급 정책결정자들이 논의를 할 시점에 보냈다.

화웨이의 참가 금지는 노키아와 에릭슨에 참여의 폭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양사는 중국 기기를 조달하면 인도도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엄격한 관리와 보안 프로토콜을 갖춘 자사 제품을 선택할 것을 주장한다.
한편 과거부터 화웨이와 거래해온 보다폰 인디아와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앞으로 5G네트워크 및 기존 4G 네트워크 통신기기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