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학과 신설…내년 신입생 50명 선발

가천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 2020학년도 신입생 50명을 뽑는다.

20일 가천대에 따르면 인공지능학과는 1∼2학년에 소프트웨어 코딩과 수학 기초를 다진 뒤 3, 4학년에는 인공지능 개요와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딥러닝,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의 심화과정 커리큘럼을 배운다.
가천대는 국내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연구프로그램을 공동 수행하고 산업체 인턴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학과 신설에 따라 인공지능을 전공한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4명에 더해 2명의 교수를 더 채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학과 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학과의 10년 경험이 기반이 됐다.

가천대는 이미 2002년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개설하고 소프트웨어 연구와 교육 역량을 키워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해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대학으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학과는 네이버 4명 동시합격, 졸업 유예자없이 취업률 90% 이상 등의 성과를 내면서 기업과 대학의 인력 미스매치 해결의 로드맵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우수모델로 자리잡았다.

이길여 총장은 “테슬라 자율주행차, Alexa 인공지능 비서 등 인공지능은 벌써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른 대학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온 가천대만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