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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기업과 손잡고 ‘전방위 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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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기업과 손잡고 ‘전방위 진출’ 노린다

종합건설토목기업 '와스키타 카야'와 파트너십 MOU…공공인프라·에너지 등 투자·개발 추진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현지기업 와스키타 카야(PT Waskita Karya Tbk) 간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건설 서상훈 구매본부장(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수아라닷컴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현지기업 와스키타 카야(PT Waskita Karya Tbk) 간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건설 서상훈 구매본부장(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수아라닷컴 홈페이지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공공인프라·건설·토목 등 전방위에 걸친 사업 확장을 서두른다.

비즈니스닷컴 등 인도네시아 뉴스매체들은 19일 현지 종합토목건설기업인 와스키타 카야(PT Waskita Karya Tbk)와 현대건설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와스키타 카야의 사업개발 담당 페리 헨드리야토 이사와 현대건설 서상훈 구매본부장(부사장)이 두 회사의 대표로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페리 이사는 "와스키타 카야는 (MOU 체결로) 현대건설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거둔 풍부한 기술을 비롯해 재무, 전문지식, 경험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파트너십을 제안해 현대건설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EPC 건설 프로젝트와 상호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와스키타 카야는 1961년 설립한 국영기업으로 인도네시아의 공공부문 인프라, 부동산개발, 에너지, 도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개항한 동부 칼리만탄의 주도 사마린다의 APT프라노토 공항(APT Pranoto)를 시공했고, 인도네시아 최고층 빌딩인 BNI시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국영은행, 만디리 플라자타워, 샹그리라호텔 등 초고층 대형 빌딩을 완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토목건설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도 베트남과 같이 최근 국가발전을 위해 계속 인프라 공사를 발주하고 있어 매우 매력적인 해외시장”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인프라, 전력, 플랜트 등 건설사업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의 현지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정부는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해 외국인투자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세금우대 대상을 늘리는 등의 규제 완화 내용을 골자로 한 ‘제16차 경제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16차 경제정책 패키지에는 정보통신, 에너지광물자원, 교통을 중심으로 이동통신망 구축, 인터넷 서비스, 석유가스 시추, 10메가와트(㎿) 초과 발전소, 지열 탐사와 운영유지관리, 육상구간 승객 운송 등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의 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인 투자허용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