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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목선 軍 발표문 대략 알고 있었지만 관여 안해…은폐·조작·축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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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목선 軍 발표문 대략 알고 있었지만 관여 안해…은폐·조작·축소 없었다”

삼척 북한 목선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21일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삼척항 방파제에 북한 어선이 왔다는 신고에 삼척 파출소 경찰들이 목선을 타고 온 북한 주민들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삼척 북한 목선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21일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삼척항 방파제에 북한 어선이 왔다는 신고에 삼척 파출소 경찰들이 목선을 타고 온 북한 주민들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가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 은폐·축소하는 데 관여한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청와대는 21일 군 당국의 17일 첫 브리핑 당시 청와대도 발표문을 사전에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 내용에는 간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국가 안보상황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가 협의한다”며 “당시 청와대도 국방부가 어떻게 브리핑할지 안보실도 대략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은폐·축소·조작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잘못된 정보가 번져나가는 것에 대해 20일 반부패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첫 관련 발언을 할 때까지 계속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서도 "문 대통령의 언급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20일이지만, 그 이전에 문 대통령은 18일 국방부 장관에 대해 질책을 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목선에 탑승한 선원 2명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거치지 않고 북송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따라 조사가 끝나기 전에 언론에 보도가 나는 등 여러 구멍이 뚫렸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귀순 처리 절차에 구멍이 생겼다"면서도 "통일부에서 절차에 따라 그분들(북송한 어민들)의 의사를 확인했고, 두 분 다 돌아가겠다고 해서 돌려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