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 궈시앙 남방항공 수석부사장은 지난주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가 주최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회의 부대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항공사 연맹체 가입 대신 각각의 항공사들과 양자 협력관계를 맺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신들이 원하는 유연한 협력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방항공은 오는 2021년까지 연맹체 가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항공은 지난해까지 세계 3대 항공사 연맹체 가운데 하나인 스카이팀에 11년간 소속돼 제휴 항공사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연결 티켓을 판매하면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등 이익을 취했다.
남방항공은 그러나 올해 스카이팀 탈퇴를 선언한 뒤 브리티시항공, 핀에어, 아메리카항공 등 개별 항공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핀에어와는 이달 1일부터 코드셰어로 중국 내 5개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에 들어갔다. 아메리카항공은 남방항공이 지난 2017년 2억 달러를 받고 지분 2.76%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원월드 측은 남방항공과 연맹 가입을 놓고 어떤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