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수백만달러 어치 제품을 판매했고 3주 전 이들 제품이 화웨이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미국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거래를 금지한 조치였다.
다만 임시 일반면허 발급 형태로 8월 19일까지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화웨이가 앞으로 생산하려는 제품에 대한 부품 거래 금지는 이미 시행중이다.
이들 제보자들은 상무부의 화웨이 보이콧 조치 이후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기술을 판매할 방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항상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되지 않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거래 사실을 알고 있지만 대응방법을 놓고 분열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관리들은 이들 업체의 거래 행위가 화웨이에 압력을 가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보는 반면 다른 관리들은 보이콧 조치로 입을 미국 기업의 타격을 완화시켜주고 있다며 옹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