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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사각지대’ 건설업, 협력사와 파트너십 강화로 동반성장지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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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사각지대’ 건설업, 협력사와 파트너십 강화로 동반성장지수 '껑충'

‘최우수 등급’ 건설사, 2017년 2개에서 2018년 6개사로 늘어
건설업계, 협력사 대상 금융·기술·교육지원 등 동반성장 실천 노력

SK건설은 지난 3월 2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공정거래 협약식 및 행복날개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임영문 SK건설 경영지원담당사장(가운데),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오른쪽), 이재림 행복날개협의회 회장(왼쪽)이 공정거래 표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은 지난 3월 2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공정거래 협약식 및 행복날개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임영문 SK건설 경영지원담당사장(가운데),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오른쪽), 이재림 행복날개협의회 회장(왼쪽)이 공정거래 표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
동반성장 '사각지대'였던 건설업계가 최근 달라진 모습이다. 협력사와 장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 대상 금융·기술·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등급’이란 결실을 맺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189개 대상 기업 중 ▲‘최우수’ 31개사 ▲‘우수’ 64개사 ▲‘양호’ 68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당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2개사(현대엔지니어링·SK건설)에 불과했지만 2018년 평가에서는 총 6개사(대림산업·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호반건설·GS건설·SK건설)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중 SK건설은 지난 2016년 평가부터 올해 발표한 2018년 평가까지 건설업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건설은 그동안 비즈파트너와 장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비즈파트너와 적극적인 소통·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동반성장펀드·네트워크론 등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협력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작년에 ‘HEC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해 경영, 기술, 사업, 채용·문화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협력사와의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협력사 협의체를 운영해 업계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이번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2017년 ‘보통’에서 ‘최우수’로 3단계 상승, 현대건설은 ‘양호’에서 ‘최우수’로 2단계 상승, 호반건설과 GS건설은 ‘우수’에서 ‘최우수’로 1단계 상승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산정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된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건설업체는 오는 7월 1일부터 1년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적격 심사와 시공 능력 평가 가산, 건설산업기본법 상 벌점 감경 등의 우대를 받게 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