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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 상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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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 상한 초과

26일 현재 200㎏ 기록, 하루 약 1㎏ 속도로 증가…29일 한계 넘어서

27일(현진 시간) 현재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량은 핵 합의 규정을 밑돌고 있지만, 현재의 증가 추세를 지속하면 29일 상한을 초과할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7일(현진 시간) 현재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량은 핵 합의 규정을 밑돌고 있지만, 현재의 증가 추세를 지속하면 29일 상한을 초과할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저농축 우라늄의 양은 아직은 핵 합의 규정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증가 추세로 늘어날 경우 29일(현지 시간) 상한을 초과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당초 이란 당국이 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202.8㎏으로, 지금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7일 상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26일 유엔의 담당자가 확인한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약 200㎏으로 아직은 상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밝혔다.
그런데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하루 약 1㎏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인 29일(현지 시간)이면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직 상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 속도대로 가면 이번 주말에 도달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란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이란 핵 합의에 합의한 당사국들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2015년의 핵 합의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매장량이 현재의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회의 직후에 상한선을 넘게 된다.

한편, 핵 합의 이행 상황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반적으로 사찰에 대한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고 있다. 이번 상한 예상 소식에 대해서도 27일 시점에서 IAEA의 댓글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빈에서 열리는 합의 당사국 회담 결과와, 수일 내에 실시될 IAEA의 보고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