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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리보세라닙 임상실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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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리보세라닙 임상실패 아냐”

홈페이지에 주주호소문 게재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는 실패가 아니라면서 주주호소문을 게재했다. 사진=에이치엘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는 실패가 아니라면서 주주호소문을 게재했다. 사진=에이치엘비 홈페이지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은 임상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29일 진 회장은 홈페이지에 주주 호소문을 게재하고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다만 이번 임상이 당초 기획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이로써 FDA 허가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내부판단이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효능은 확인했으나 이번 임상이 의도한 목표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맞다는 것이다.
진 회장은 또 “0이 아니면 1이라는 디지털개념으로 이번 임상결과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 임상은 0.5를 발견하고 이를 1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0.8을 1로 만들려던게 이번 임상의 목표였으나 결과적으로 0.9에만 도달한 것, 이것이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저의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리보세라닙의 효능이 입증되는 한 ‘임상지연’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진 회장은 “그리고 만약 그 언제라도, 아니면 아니라고 솔직히 얘기하겠다”며 “하지만 지금 현재도 여전히, 리보세라닙은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이 플라시보 대조군 대비, 나은 OS중간값을 보였고, 이는 기존에 허가받은 약물대비 유사한 수준이나 통계적 유의성 분석결과 임상의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지표 중 의미 있는 지표인 mPFS즉,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대단히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으며 부작용 또한 경미한 수준으로 리보세라닙의 기존 연구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의미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1차 유효성평가지수인 OS가 임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함으로 인해, 이번 임상결과치로는 허가신청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임상실패로 전해지면서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27일과 28일 이틀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